사람들은 도망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는데 이순신 장군은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죽을 각오가 필요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평소 이런 마음가짐을 하고 있으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決 : 결단할 결
死 : 죽을 사
抗 : 겨룰 항
戰 : 싸움 전
결사항전은 과거 전쟁에서 밀리는 쪽이 많이 사용했던 사자성어로 죽을 각오로 맞서 싸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1. 유래
고려 전기 거란의 성종(聖宗)은 40만 대군을 이끌고 2차 침입을 강행했으며 전략적 요충지인 흥화진을 점령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고려군의 방어가 견고해서 전투는 1주일 정도 지속되었으며 이내 포기하고 통주 방면으로 말머리를 돌리게 된다.
소식을 들은 고려의 병사들은 삼수채에서 거란군을 맞이했으나 패배하였고 행영도통사 강조가 붙잡혀 포로가 되고 말았다.
이에 거란은 강조를 시켜 흥화진에 서신을 보내 항복을 요구했지만 흥화진을 지키던 양규는 이를 무시하고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양규는 결사항전(決死抗戰)의 정신으로 성을 포위하고 있는 거란군과 전투를 벌였으며 9일 동안 방어에 성공해서 나라를 지켜냈다.
이후에도 거란은 3차 칩입을 강행했지만 흥화진이 문제로 작용했고 결과적으로 전쟁에 패배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2. 계백
죽을 각오를 하고 전쟁에 임한 위인을 생각하면 계백 장군이 떠오르는데 가족의 목을 베었기 때문에 비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 학자들은 전쟁을 앞두고 자신의 가족을 희생해서 군사들의 사기를 높였다고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다른 해석도 존재한다.
황산벌 전투를 끝으로 백제는 멸망이 예상되었고 전쟁에서 패배한 장수의 가족은 비참한 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계백은 자신의 가족들이 욕보이고 비참한 인생을 살아갈 것을 우려해서 결사항전의 정신으로 그런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개인의 명예, 나라에 대한 충성심, 병사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가족을 위한 마음에 목숨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계백의 5천 결사대는 결사항전의 정신으로 김유신의 5만 병력과 4번의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이내 전멸했고 백제는 멸망하게 된다.
3. 예문
- 결사항전보다는 항복이 필요하다.
- 차이가 심해 결사항전 의지가 꺾임
- 우리는 끝까지 결사항전할 것이다.
- 아이를 결사항전에 끌어들이지 말자.
- 의료계는 이익을 위해 결사항전 중
- 이 정도 결사항전은 예상하지 못했다.
- 그게 싫어서 결사항전 선언을 한다.
글쓴이는 최근 사업 실패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끝까지 결사항전을 하지 못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문제가 없어도 결사항전의 마음을 가지고 노력을 할 것이기 때문에 더 좋은 미래가 기다릴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