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호호(家家戶戶) – 집집마다 모여있는 형태

요즘에는 주변을 둘러보면 아파트가 세워진 곳들이 많지만 오래전에는 주택이 밀집된 지역이 많아서 이웃 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더 과거로 돌아가면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은 경계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웃끼리 믿고 정을 나누는 문화가 발전했다.

이렇게 집이 붙어있는 모습을 가가호호(家家戶戶)라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뜻을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1. 유래

가가호호에 쓰인 한자 집 호(戶)를 보면, 문 문(門)의 한쪽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를 통해서 집이 모여있는 형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 한자에 대한 유래는 명확하지 않지만 출전을 따라가면 조선 전기의 학자 남효온 선생님의 추강집 (秋江集)에 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별다른 내용은 아니고 동구를 지나던 도중 양당이라는 마을에 들어갔는데 가가호호 집집마다 대나무가 숲을 이뤘다는 대사가 나온다.

과거에는 이웃끼리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옆집의 밥숟가락 개수도 알았다고 하니 가가호호는 친근한 느낌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2. 취약계층

가가호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을 하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편으로 대부분 허름한 집에서 거주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다.

고시원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수 있는데 집집마다 붙어있는 형태를 가진 경우가 많아서 가가호호 방문을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부분은 우리나라는 가가호호를 집집마다의 옛날식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3. 예시

  • 집집마다 가가호호 태극기가 걸려있다.
  • 가가호호 다니면서 참여를 독려했다.
  • 그는 가가호호 방문하며 책을 판매한다.
  • 가가호호 방문하여 민원을 접수했다.
  • 인원 부족으로 가가호호 챙기기 어렵다.

과거에는 가가호호 모여서 함께하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렵다는 점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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