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희로애락을 겪게 된다. 여기서 기쁨과 슬픔의 크기는 똑같지 않고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고서를 보면 사람이 느끼는 감정에 대한 고사성어가 많이 기록되어 있는데 간단한 단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도 존재한다.
感 : 느낄 감
慨 : 분개할 개
無 : 없을 무
量 : 헤아릴 량
감개무량은 마음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넘쳐 흐른다는 의미로 한자 없을 무(無)는 무한대에 가까워서 헤아릴 수 없다는 뜻으로 본다.
1. 유래
한자 감개(感慨)는 마음속에서 느끼는 깊은 감정, 무량(無量)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거나 여한이 없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감개무량은 두 가지 단어가 합쳐진 사자성어로 볼 수 있으며 정확한 유래, 출전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아무래도 사람의 감정에 해당하는 한자이기 때문에 특별한 내용이 없어도 대부분의 이야기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동굴에서 빛을 보지 않고 100일 동안 마늘과 쑥을 먹었던 곰이 인간으로 변하자 느낌 감정을 감개무량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삼고초려 당시 유비가 찾아오자 제갈량은 감개무량했을 것이며 세 번 만에 등용에 성공한 유비 또한 감개무량의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에서 등장인물들이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면 감개무량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딱히 유례가 없는 것 같다.
2. 인생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감개무량을 느낄 수 있을까? 처음 좋아하는 이성과 연인으로 발전했을 때 넘치는 사랑과 감동을 느끼게 된다.
이후 첫 직장에 들어가서 월급을 받았을 때,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내 집 마련에 성공했을 때 감개무량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감동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에서 감개무량한 감정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유의어로는 감개읍하(感慨泣下)가 있는데 울 읍(泣), 떨어질 하(下)를 써서 한탄하며 눈물을 흘린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의아한 부분은 한탄하고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원통하거나 뉘우치는 상황에 적합한 말이지만 속 뜻은 감개무량과 같은 의미라고 한다.
3. 예문
- 성공해서 고향에 내려오니 감개무량하다.
- 정상에 오르니 감개무량한 기분이 든다.
- 수상 수감으로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으면서 바라봤다.
- 이 자리가 감개무량하고 더 의미 있다.
- 걸음마 하는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이다.
- 잘 마쳐서 감개무량하고 감동받았다.
- 내 작품이 전시돼서 감개무량한 마음
- 존경하는 인물을 만나서 감개무량했다.
일상에서 감개무량하다는 말은 노력해서 결과를 얻거나 그에 대한 소감을 말할 때 자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고 목표가 없어지면 이런 감정을 느끼는 일이 줄어드는데 많은 분들이 감개무량한 일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