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갑과 을 관계를 깨닫게 된다. 일반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갑, 불리한 경우는 을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연인 관계에서도 갑을 관계는 존재하기 때문에 되도록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행복한 연애를 위한 방법이다.
甲 : 갑옷 갑
男 : 사내 남
乙 : 새 을
女 : 여자 녀
사자성어 갑남을녀는 남성 우월주의가 묻어있는 성차별 사자성어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냥 평범한 남자와 여자를 이르는 말이다.
1. 유래
평범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한다면 왜 남자와 여자 앞에 갑과 을이라는 한자를 붙여서 갑남을녀라는 사자성어를 만든 것일까?
갑남을녀에 대한 출전과 유래에 대해서 남아있는 기록은 없지만 갑(甲), 을(乙)이 어떤 식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알면 이해하기 쉽다.
과거 갑남을녀는 여자와 남자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했으며 국어책에 자주 등장하는 철수와 영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주팔자에서 갑은 첫 번째 글자로 굵은 나무를 의미하며 을은 두 번째 글자로 여린 나무를 뜻한다.
이렇게 갑남을녀는 지극히 평범한 남자와 여자를 의미하기 때문에 성차별을 하거나 논란이 될만한 사자성어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2. 천간
사주의 경우 하늘과 땅의 기운을 나눠서 분석을 하는데 하늘의 기운을 천간이라고 부르며 10개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 가장 처음에 나오는 갑(甲)과 을(乙)은 계절로 따지면 봄의 기운을 가지고 있지만 그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갑은 초봄에 해당하며 양(陽)의 기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자에 가깝고 을은 완연한 봄 음(陰)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여자와 가깝다.
인간은 성별과 상관없이 양과 음의 기운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양의 기운은 남자, 음의 기운은 여자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갑옷 갑(甲)은 여자를 지켜주는 존재, 든든한 버팀목을 의미하기 때문에 남자를 상징하는 한자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3. 예문
- 결혼을 하지 않은 갑남을녀가 많다.
- 갑남을녀의 살아가는 현실을 보다.
- 일반인 모델을 채용한 갑남을녀 전략
- 선남선녀가 아닌 갑남을녀의 이야기
- 평범한 갑남을녀로 살기가 힘들다.
- 갑남을녀의 등장으로 공감대를 형성
- 세상의 모든 갑남을녀가 행복했으면
뉴스 기사에도 평범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갑남을녀라는 사자성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오해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별개로 상대방이 나를 더 좋아한다는 이유로 갑질 연애를 하는 분들이 없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