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초보은(結草報恩) 뜻과 유래 – 반대말 사자성어

그전 시간에 은혜를 갚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각골난망(刻骨難忘)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결초보은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을 모두 갚을 수는 없지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좋다.

1. 유래

춘추시대 위나라의 3대 종주 위무자는 병이 들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아들 위가를 불러서 유언을 남기게 된다.

내가 죽으면 후처는 아직 젊고 아름답기 때문에 친정으로 돌려보내서 다시 재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위과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했는데 이후 위무자는 병세가 심해지면서 후처를 함께 묻어 달라고 유언을 바꾸게 된다.

위무자의 차남 위기는 순장을 하라는 아버지의 말을 따르려고 했지만 위과는 아버지의 정신이 멀쩡할 때 유언처럼 서모를 친정으로 보냈다.

시간이 흘러 진(秦)나라와 싸우게 된 위과는 적군의 장수 두회와 맞서게 되었는데 개산대부를 휘두르는 그의 모습에 병사들의 사기가 꺾였다.

이에 후퇴를 고민하던 도중 갑자기 두회가 말에 떨어져 정신을 잃었으며 위과는 손쉽게 그를 사로잡아 전투에서 승리하게 되었다.

신기한 점은 두회가 말에서 떨어진 곳을 살펴보니 주변의 풀에 매듭이 지어져 있었으며 여기에 걸려서 고꾸라진 것으로 보였다.

알고 보니 개가를 할 수 있도록 친정으로 보낸 서모의 아버지가 적군이 주둔할 만한 곳들의 풀을 묶어서 은혜를 갚았던 것이다.

2. 반대말

결초보은의 반대되는 한자로는 배은망덕(背恩忘德)이 있는데 한자를 풀어보면 남에게 입은 은덕을 원수로 갚는다는 뜻이 된다.

사람들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행위를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옛 속담에 물에 빠진 사람을 구했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말이 있는데 남들에게 선의를 베풀었다가 피해를 보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길거리에서 위협을 당하는 사람을 도와줬더니 오히려 폭력을 썼다며 누명을 쓰고 도와준 사람은 연락도 없는 경우가 많다.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사람을 도와줬더니 오히려 나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서 범죄자로 누명을 쓰게 만드는 일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내 일이 아니면 간섭하지 않고 무시하는 게 정답이다.

3. 예문

  • 도움을 받았으니 결초보은해야 한다.
  • 결초보은이니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 결초보은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닙니다.
  • 내 성공이 부모를 위한 결초보은이다.
  • 고객의 사랑에 결초보은하겠습니다.
  • 잘못된 방식으로 결초보은하고 있다.
  • 결초보은하지 못할망정 피해만 준다.

누군가를 도와준다면 결초보은을 바라기보다는 배은망덕한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더 현실적인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글쓴이도 과거에 받은 은혜를 갚지 못하고 기억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만간 시간을 내서 고마운 사람들을 만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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