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담준론(高談峻論) – 뜻이 높고 바르거나 잘난 척 과장하는 말

우리 주변에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런 능력도 없는 사람이 실제보다 부풀려 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대단한 말을 해도 믿지 않는 경우도 있다.

높은 말씀과 높은 의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고담준론은 잘난 척 과장하거나 멋을 부린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1. 유래

과거의 기록을 살펴봐도 출전이라고 할 수 있는 기록은 없기 때문에 따로 유래라고 할만한 이야기는 없다고 볼 수 있다.

고담준론은 뜻이 바르고 엄숙한 말, 잘난척하면서 과장하고 떠벌리는 행위를 의미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그래서 신선처럼 높고 바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나오기도 하지만 거만하고 아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비유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높은 수준의 날카로운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상대가 계속 반복해서 말하면 잘난 척이 될 수 있으니 남용하면 마이너스가 된다.

2. 사례

A라는 남자는 크게 사업을 했지만 큰 문제가 생겨서 실패를 경험했으며 지금은 평범하게 살고 있지만 배울 것이 많다.

그가 사업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일반 직장인 입장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고담준론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하지만 매번 만날 때마다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과거의 이야기만 하는 모습을 보니 배울 것은 없고 과거에 얽매인 사람처럼 보인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지만 매번 자신의 자랑만 하기 때문에 전에 느꼈던 고담준론이 잘난척하면서 과장된 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듣기 좋은 말도 계속 들으면 불편하다는 이야기처럼 좋은 의미의 고담준론이 반복되면 부정적인 의미로 퇴색될 가능성이 높다.

3. 예문

  • 그의 고담준론에 고개가 절로 끄덕인다.
  • 고담준론을 생각하고 말한 건 아니겠지?
  • 수준이 높아서 고담준론을 나눌 수 있다.
  • 말로만 고담준론하지 말고 실천을 하자
  • 함부로 그들의 고담준론에 끼지 못했다.
  • 나라는 망하는데 고담준론만 즐기고 있다.
  • 어려운 고담준론은 피하고 싶은 맘이다.

오래전 다니던 직장에서 엄청나게 유능한 이사 분이 오셨는데 고담준론을 했지만 분야가 달라서 전혀 쓸모가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과적으로 실적을 내지 못해서 금방 책상을 비우셨는데 말만 번지르르 한 것보다 실속 있는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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