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을 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사자성어가 많은데 속뜻을 모르면 사용하기 어려운 한자가 많은 편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지금 당장의 상황을 막기에 급급해서 나중을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계속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姑 : 시어머니 고
息 : 아이 식
之 : 갈 지
計 : 셀 계
고식지계는 여성이나 아이가 꾸미는 계책을 의미하며, 속뜻은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라 당장 편하기 위한 계책을 마련하는 것을 말한다.
1. 유래
중국 전국시대에 살았던 시교(尸佼)가 지은 책 시자를 보면 고식지계의 출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구절을 확인할 수 있다.
상나라의 마지막 국왕 제신(주왕)은 학문을 갈고닦은 충신들의 말은 무시하고 부녀자나 아이들이 쓸법한 말을 사용했다.
紂棄老之言 而用故息之語 (주기로지언 이용 고식지계) 주왕은 세상을 넓게 보지 못하고 눈앞의 이익만 좇아서 화를 입게 된다.
사람들은 고식지계를 인간관계에서도 많이 활용했는데 눈앞에 이익만 보고 접근하는 사람은 오래 가지 못하니 경계하라고 말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실과 미래를 보지 못하고 지금 당장만 생각하는 아둔한 사람을 보고 고식지계라는 말을 쓸 수 있으니 참고하자.
2. 아웅
사자성어 고식지계를 쓰면서 비슷한 말을 생각했더니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정확하게 어떤 뜻인지 궁금해졌다.
사전을 보면 어른들이 아이를 상대로 놀거나 달래줄 때 손으로 얼굴을 가린 다음에 떼면서 아옹(까꿍) 하는 놀이에서 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고양나 범 따위가 우는소리를 아웅이라고 하는데, 눈 가리고 아웅은 아이를 어르기 위한 효과음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어린아이를 놀아주는 아웅 놀이에서 나온 말이지만 얕은 수로 남을 속이거나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을 형식적으로 하는 척만 하고 부질없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에게도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말을 쓰니 참고하자.
3. 예문
- 고식지계 하는 사람들은 나중에 문제가 된다.
- 당장 편한 것을 추구하는 고식지계를 멀리하자.
- 사랑을 고식지계처럼 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 현실을 외면하려는 고식지계에 불가한 모습
- 고식지계가 아니라 다른 대처가 필요하다.
- 평생 필요하기 때문에 고식지계 하면 안 된다.
지금 당장의 편함을 위해서 오랜 시간 괴로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있다면 잘 고민해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글쓴이도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지만 지금 당장 귀찮아서 계속 일을 미루고 있는데 내일 정신을 차리고 깔끔하게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