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어른도 놀랄 만큼 지식이 늘어나서 주변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이렇게 뛰어난 발전을 이룬 상황을 의미하는 사자성어가 많은데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보고 쓰면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刮 : 긁을 괄
目 : 눈 목
相 : 서로 상
對 : 대할 대
괄목상대는 깜짝 놀라서 상대를 다시 본다는 뜻으로 안 본 사이에 부쩍 학식이 높아지거나 재주가 늘어난 사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1. 유래
삼국지 정사에 기록된 오나라 노숙은 최고의 지략가로 불리던 인물로 전투보다는 정치적인 부분에서 뛰어난 능력을 자랑했다.
어느 날 병으로 죽은 주유의 유언을 듣기 위해 육구로 발걸음을 향하던 노숙은 여몽이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소문을 듣고 호기심이 생긴다.
그가 장수로 있을 당시에는 식견이 짧고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한번 보기로 마음먹는다.
이후 여몽을 만나서 술 한 잔 기울이게 된 노숙은 여몽에게 관우와 같은 편이 된 지금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 질문을 받게 된다.
그전이었으면 생각지도 못했을 질문을 받고 애매하게 답변한 노숙은 이어서 여몽이 말하는 5가지 계책을 듣고는 깜짝 놀란다.
안 본 사이에 여몽의 재략이 괄목상대할 만큼 높아졌구나! 노숙은 여몽의 발전에 감탄하며 좋은 사이로 지내기 위해 노력한다.
2. 강표전
위에서 말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강표전이 괄목상대의 유래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으로 위와 같이 노숙과 여몽의 대화가 나온다.
그들의 대화를 보면 유비와 손권이 함께 동맹을 맺었지만 관우라는 장수를 예측하기 어려워서 걱정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주유가 죽으면서 노숙을 후계자로 지명했고 그가 맡은 곳이 관우와 인접한 곳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면 해결할 방법이 필요했다.
강표전에서는 여몽이 세 가지 책략을 말했으며 노숙은 그것을 경청하고 여몽과 장흠의 발전에 놀라워하면서 괄목상대를 말한다.
그들은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학문을 쌓으려고 노력하니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노숙이 여몽을 처음 만났을 때는 전쟁에만 관심 있는 무장이었으나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뛰어난 식견을 자랑했다.
3. 예문
- 작은 기업이 괄목상대할 정도로 발전했다.
- 그는 괄목상대할 만한 변화를 이루게 된다.
- 과거와 비교해 보면 괄목상대할 성장이다.
- 후반전부터 그의 괄목상대가 눈에 보였다.
- 팀의 괄목상대로 감독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 어린 시절에는 매일 괄목상대해야만 한다.
- 내신 9등급이 괄목상대로 1등급이 되었다.
현대 중국에서는 마지막 한자에 對(대할 대)를 빼고 看(볼 간)을 사용해서 刮目相看(괄목상간)을 더 많이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남들이 봤을 때 괄목상대할 만큼 놀라운 발전을 기록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해도 꾸준히 발전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