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삼굴(狡兎三窟) – 교활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

사업을 하면서 성공도 중요하지만 이익을 보는 상황을 유지하는 능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처 방안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인생의 안전그물이 없다고 볼 수 있는데 위기가 찾아왔을 때 피할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교토삼굴은 한자를 보면 알겠지만 교활한 토끼는 세개의 굴을 판다는 뜻으로 위기에 대비해서 여러 대책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1. 유래

전국시대 제나라의 맹상군은 왕족 출신으로 나라의 국정을 보조하는 최고 책임자 재상의 자리에 오른 인물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다.

그는 여러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식객으로 들이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어느 날 풍훤이라는 사람이 식객으로 찾아왔다.

풍훤은 아무런 능력도 없어 보였지만 바라는 게 많았고 맹상군은 탐탁지 않지만 그의 부탁을 계속 들어주며 편의를 봐주게 된다.

시간이 흘러 맹상군은 진나라와 초라나의 이간질에 파면을 당했고 가진 것을 모두 잃자 식객들이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하지만 그의 옆에는 풍훤이 남아있었고 풍훤은 교토삼굴 약은 토끼는 굴을 세 개 파 둔다며 맹상군을 다시 복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풍훤은 위나라에는 제나라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재상이 파면되었으니 그를 등용한다면 제나라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제나라 왕에게는 위나라에서 능력 있는 맹상군을 등용하려고 하니 그러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후에는 맹상군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줬으며 맹상군은 다시 재상으로 복직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2. 후기

맹상군이 다시 재상의 자리에 오르자 그를 버리고 갔던 식객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고 다시 예전처럼 대접을 받기를 원했다.

이에 풍원은 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맹상군은 내가 어려울 때는 무시하던 사람을 받아주고 싶지 않다며 화를 낸다.

만약 그들이 나에게 찾아온다면 얼굴에 침을 뱉고 욕을 해줄 거라고 이야기했는데 갑자기 풍원이 맹상군을 향해서 절을 한다.

맹상군은 식객을 대신해서 사과하는 것이냐고 물어보자 풍원은 시장에 사람이 많지만 저녁에 아무도 없는 이유를 말하며 그를 설득한다.

사람들이 저녁 시장을 싫어해서 가지 않는 게 아닌 것처럼 돈이 많고 명성이 높은 위인 주변에 사람이 모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돈과 명성이 사라지면 선비들이 사라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이치니 그들이 나를 떠났다고 일부러 막지 말고 예전처럼 대하라고 말했다.

이에 맹상군은 무언가 깨달음을 얻고서는 풍원에게 고맙다고 절을 한 다음에 예전처럼 식객을 대접했다고 한다.

3. 예문

  • 위험한 시기에는 교토삼굴의 자세가 필요하다.
  • 위기가 많았지만 교토삼굴의 지혜로 이겨냈다.
  • 난관이 찾아오기 전부터 교토삼굴을 준비하자.
  •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은 교토삼굴 대비를 한다.
  • 그는 교토삼굴을 준비하지 못해 실패를 했다.
  • 교토삼굴 자세로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 미리 준비를 해야 교토삼굴로 위기를 이겨낸다.

하나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더 큰 수익을 위한 것도 있지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대처할 방법이 3가지 있다면 피해를 줄이고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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