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착하게 살면 복을 받지만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는다고 배우는데 나이를 먹다 보면 틀린 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모두에게 평등하다는 법 앞에서 돈 많은 사람들은 잘못을 저질러도 무죄가 되지만 돈 없는 사람들은 죄가 없어도 유죄가 된다.
權 : 권할 권
善 : 착할 선
懲 : 징계할 징
惡 : 악할 악
권선징악은 착한 것을 권하고 악한 것은 징계한다는 뜻으로 선하지 않고 나쁘게 살면 벌을 받는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1. 유래
권선징악은 공자가 저술한 춘추좌씨전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로 노(魯) 성공(成公) 14년을 보면 아래와 같은 문구가 등장한다.
春秋之稱 微而顯 志而晦 婉而成章 盡而不汙 懲惡而勸善 非聖人 誰能脩之 (춘추지칭 미이현 지이회 완이성장 진이불오 징악이권선 비성인 수능수지)
한자를 해석하면 악한 행위는 징계를 내려서 바로잡아야 하고 선한 행위는 모두가 장려하여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과거 군주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첨하는 무리들에게 더 높은 벼슬과 보상을 내렸기 때문이다.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 충직한 말을 했던 사람들은 관직에서 물러나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
과거에도 이렇게 악한 사람에게 벌을 주고 착한 사람에게는 상을 줘야 한다고 말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2. 현실
현실에서는 악인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증거를 모으고 고발해야 하는데 잘못이 밝혀지더라도 법의 처벌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내부고발을 한 사람은 오히려 주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비난을 피하기 어렵고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보기도 한다.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고 나오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권선징악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잘못을 저지르고 있지만 본인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의로운 사람들은 착한 일을 하면서 주변에 도움을 주지만 정작 본인은 준만큼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손해를 본다.
누구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받지 않지만 악은 피해를 주고 선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권선징악을 추구해야 한다.
3. 예문
- 권선징악 엔딩으로 끝나서 마음이 편해졌다.
- 요즘 시대를 보면 권선징악이 필요해 보인다.
- 흥부와 놀부는 대표적인 권선징악 동화다.
- 돈과 권력 앞에서 권선징악은 의미가 없다.
- 그녀의 처벌을 보고 권선징악을 믿지 않는다.
- 영웅이 나오는 만화는 권선징악이 기본이다.
사회적으로 권선징악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죄를 지었을 때 처벌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음주 운전의 경우 처벌 수위가 높아질 필요가 있는데 3회 이상일 시 면허를 영구적으로 박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