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만들어진 산성을 보면 굉장히 단단한 돌을 높게 쌓아 올린 경우가 많은데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 용도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공격하기가 어려운 성을 난공불락(難攻不落)이라고 불렀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흔적들이 남아있다.
金 : 쇠 금
城 : 성 성
湯 : 끓을 탕
池 : 연못 지
금성탕지는 쇠로 만들어진 성 주변에 뜨거운 물이 흐른다는 뜻으로 견고하게 만들어진 성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라고 할 수 있다.
1. 유래
한서 괴통전(蒯通傳)을 보면 중국 진(秦)나라 말기 진승 오광의 난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여기서 금성탕지의 유래가 등장한다.
진나라의 시황제가 세상을 떠나자 진승이라는 사람이 반란을 일으켰지만 생각보다 손쉽게 진나라 군대에게 진압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들의 죽음을 지켜본 백성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많은 반란이 일어나게 되었고 결국 진나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런 시기에 산송성에서 이름을 날리던 무신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주변 영토를 점령하며 이름을 날리고 주변을 두렵게 만든다.
이에 괴통이라는자가 무신을 찾아가서 지금 공격을 지속하면 주변 국가들이 금성탕지(金城湯池) 방어를 견고하게 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들에게 사신을 보내서 회유하면 자진해서 같은 편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조언하여 피를 흘리지 않고 성을 차지할 수 있었다.
2. 해자
여기서 많은 분들이 쇠로 만들어진 것처럼 단단한 성벽은 이해하지만 주변에 펄펄 끓는 연못은 무슨 의미인지 모를 수 있다.
성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적군이 근접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과거 사람들은 주변에 땅을 파고 물을 채워놓은 해자를 만들었다.
실제로 해자를 만들어 놓으면 적군이 접근하기 어려울 분만 아니라 성벽이 더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방어를 하기에 좋았다.
여기서 물이 뜨겁게 펄펄 끓는다고 생각하면 적군이 수영을 해서 넘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방어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뜨거운 물이 아니라 빨간색 용암이 흐른다고 생각하면 상대 입장에서 공격을 할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포기할지도 모른다.
해자는 관리하고 유지하기 어려운 방어 시설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더욱 견고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본다.
3. 예문
- 유혹을 했지만 금성탕지처럼 넘어오지 않는다.
- 공격을 받을수록 금성탕지는 더욱 견고해졌다.
- 전쟁에 승리한 이유는 금성탕지 요새 덕분이다.
- 산이 많은 지형은 금성탕지를 만들기 적합하다.
- 내부에 적이 있으면 금성탕지도 소용이 없다.
- 금성탕지로 숨지 못하도록 빠르게 공격을 했다.
-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금성탕지의 모습이다.
금성탄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은 인간적인 매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본인만 생각하는 성격이라면 그 장점이 단점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