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섭섭한 감정을 느끼기도 하는데 모두가 알고 있지만 나만 몰랐거나 늦게 전달받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처음 듣는 것도 당황스럽지만 나만 몰랐다면 섭섭한 마음에 감정이 상해서 곤란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들지도 모른다.
今 : 이제 금
時 : 때 시
初 : 처음 초
聞 : 들을 문
금시초문은 그전에는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 처음 듣는 말을 의미하기 때문에 놀라고 당황스러운 감정을 뜻하기도 한다.
1. 유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금시(今時), 처음 듣는 이야기를 초문(初聞)이라고 하며 두 단어가 합쳐진 사자성어로 볼 수 있다.
유래의 경우 불교에 관련된 지식을 전파하는 불교사(佛敎社)라는 곳에서 1924년 출간한 잡지를 보면 금시초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금시초문이 아니라 마지막 글자는 들을 문(聞)이 아니라 낯 면(面)을 사용해서 금시초면(今時初面)으로 기록된 모습이다.
내용을 보면 처음 만나는 사람인데 일을 하려고 하면 일단 욕부터 하기 때문에 귀를 기울이며 집중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초면에 익숙하지 않는 일을 알려주지도 않고 욕을 하기 때문에 금시초문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곤란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2. 사례
글쓴이가 직장을 다니던 시절 매우 건망증이 심하고 무능한 임원이 있었는데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제대로 기억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자신은 내용을 전달하고 나에게 시켰지만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험담을 하는 일이 많아서 다투는 일이 많았다.
처음 접한 것은 익히면 되는 일인데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직장 선배로 적합하지 않다.
뜻밖의 이야기, 놀라운 소식을 들어서 금시초문을 느끼는 것은 괜찮지만 부정적인 상황에서 많이 쓰게 된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3. 예문
- 처음 들었는데? 그의 말은 금시초문이었다.
- 내가 허락한 적 없기 때문에 금시초문이다.
- 제가 거절을 하다니 금시초문에 말도 안 됩니다.
- 그는 논란에 대해서 금시초문이라며 회피했다.
-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금시초문이라고 한다.
- 금시초문이기 때문에 조금 더 알아봐야 한다.
금시초문은 지금도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사자성어로 처음 들었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감정을 표현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다른 사람의 말에 집중하지 못해서 금시초문이라고 하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며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