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혼자라는 말이 있지만 사람은 혼자서 지내기 어렵기 때문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가정을 꾸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혼이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헤어지거나 사고, 질병에 의해서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獨 : 홀로 독
守 : 지킬 수
空 : 빌 공
房 : 방 방
독수공방은 혼자서 방을 지킨다는 뜻으로 아내와 남편, 부부가 특정 이유로 함께 살지 않고 혼자서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1. 유래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상황을 의미하기 때문에 딱히 유래라고 할만한 이야기는 없는데 왜 독수공방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을까?
과거 남자들은 전쟁터로 끌려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남편을 잃고 혼자가 된 여성을 보고 독수공방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독수공방을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내가 혼자 남아서 외롭게 시간을 보내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
일부 사람들은 독숙공방(獨宿空房)이 독수공방으로 바뀌었다고 이야기하지만 독숙공방은 단순히 혼자 사는 사람을 비유한다.
독수공방에 비해 중립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쓸쓸하거나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해당 사자성어는 일본에서는 쓰이지 않지만 현대 중국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표현으로 독수공방, 독숙공방을 적절하게 사용하자.
2. 현대
오래전 독수공방이라는 뜻은 남편을 일찍 잃고 혼자서 집을 지키는 아낙네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쓸쓸함이 존재했다.
시간이 흘러 80년대만 하더라도 남자는 직장을 다니고 여자는 집안일을 했기 때문에 먹고 살기 바빠서 독수공방을 하는 일이 많았다.
현대에 들어서는 남자와 여자 모두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주말부부로 지내는 경우도 있는데 더 큰 문제를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독수공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오히려 본인의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외로운 감정은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의 시간을 활용하면서 자유를 즐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시대마다 독수공방의 의미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정신적인 안정감을 얻기는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3. 예문
- 오랜 시간 독수공방을 끝낸 다음 합방을 했다.
- 그는 독수공방을 견디지 못하고 한눈을 팔았다.
- 내가 죽으면 독수공방할 팔자라는 생각이 든다.
- 독수공방하지 말고 누구라도 만났으면 좋겠다.
- 과거에는 남편이 죽으면 아내는 독수공방했다.
- 오랜 시간 독수공방을 했더니 따분하고 슬프다.
- 남자친구가 곧 전역이라 독수공방도 곧 끝이다.
연인이나 배우자가 없는 게 아니라 일시적인 외로움은 독수공방보다는 개인적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휴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곁에 없다고 힘들어 하기보다는 개인의 시간을 잘 활용하면서 독수공방의 감정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