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를 당하는 사람을 보면 평소 친하게 생각하고 의지했던 사람이 배신을 하는 것처럼 무조건 칭찬하고 잘해주는 사람은 의심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입에 발린 소리는 잠깐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나에게 이로움을 주지 않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甘 : 달 감
言 : 말씀 언
利 : 이익될 이
說 : 말씀 설
감언이설의 한자를 보면 달콤한 말은 이익이 된다고 볼 수 있지만 사탕발림으로 남의 비위를 맞추고 좋은 조건을 내세워 유혹하는 것을 말한다.
1. 유래
조선시대 승정원은 대통령 비서실과 같은 곳으로 과거 왕과 신하들이 나눈 이야기와 일들을 기록했는데 이를 승정원일기라고 한다.
승전원일기에는 蓋佞臣之甘言利說(개녕신지감언이설) 아첨하는 신하는 달콤한 말로 왕의 정신을 헷갈리게 만든다는 내용이 쓰여있다.
권력 있는 자에게 아부를 떨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감언이설을 장착하고 있어서 많은 사례가 존재한다.
일부 사람들은 감언이설의 유래가 중국이라고 하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쓰이지 않는 말이기 때문에 출전은 한국으로 볼 수 있다.
지금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정치인들, 남을 속여서 이득을 보려는 사기꾼은 거짓된 약속, 과장된 정보를 제공하며 감언이설을 한다.
2. 이임보
감언이설 하면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이임보를 들 수 있는데 그는 당나라 현종 시대의 간식으로 황제의 신임을 얻어 권력을 행사했다.
사람들은 그가 다른 간신과 비교해서 수준이 다른 존재라고 이야기한다.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당나라의 멸망을 가져온 주범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그가 얼마나 사탕발림으로 황제의 눈과 귀를 막았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생각보다 능력 있는 인물로 나라를 위한 일도 많이 했지만 권력을 지키기 위해 감언이설을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
황제의 총애를 얻은 그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자신의 편이 될만한 사람만 챙기고 나머지는 이간질을 해서 끌어내리거나 제거했다.
결과적으로 왕의 주변에는 황제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이임보와 그의 측근들만 가득했기 때문에 당나라의 멸망은 예견된 일이었다.
3. 예문
- 그의 감언이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 계속된 감언이설에 결국 속고 말았다.
- 감언이설을 해서라도 당장 데려와라
- 감언이설이 아닌 현실적 정책이 필요
- 당선되기 위한 감언이설에 불가하다.
- 감언이설을 믿으면 배신으로 돌아온다.
- 피해자들은 감언이설에 속았다고 한다.
- 다시는 감언이설에 속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왜 이렇게 잘해주지? 아무런 대가 없이 베푸는 사람들도 있지만 극히 소수에 불가하기 때문에 감언이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인 사이에서도 감언이설은 존재하기 때문에 사랑에 눈이 멀지 않고 말로만 나를 위하는 것인지 잘 판단해서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