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육지책(苦肉之策) 뜻과 유래 – 고육지계, 어쩔 수 없는 방책

인생을 살다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곤란한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계책이 필요할 수 있다.

무협지를 보면 약한 사람들이 강한 사람에게 대적하지 않고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는 것처럼 피를 흘릴 각오로 선택을 해야 한다.

고육지계(苦肉之計)로도 알려져 있는 고육지책은 남을 속이기 위해 자신의 몸을 상하게 만들면서 꾸며내는 계책을 말한다.

1. 유래

삼국지연의를 출전으로 보는 고육지책은 손권과 유비가 힘을 합쳐서 조조의 100만대군을 막아내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나라의 전략가 주유는 조조의 대군을 보고 항복하려고 했지만 제갈량의 계책으로 조조의 화살을 수거하자 뜻을 함께 하려고 한다.

조조는 유비 손권 연합군을 정찰하기 위해 채중과 채화를 간첩으로 보냈는데 이를 파악한 주유는 그들을 역으로 이용하려고 한다.

황개를 찾아간 주유는 조조를 속이기 위해서는 고육지책, 희생이 필요하다 말했고 황개는 어떤 일이든 감내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틀 후 군사회의에 참여한 황개는 주유의 전략을 듣다가 그런 식으로 할 거면 차라리 항복을 하는 게 낫겠다며 딴지를 걸기 시작한다.

한동안 황개와 다투던 주유는 그의 목을 베라고 하였지만 손견 때부터 충성을 다했던 충신이라 그러지 못해서 곤장 100대 형을 받게 된다.

노쇠하여 매질을 견디지 못한 황개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이를 지켜본 채중과 채화는 그 소식을 조조에게 전했다.

이어서 황개는 조조에게 항복 문서를 보내서 투항할 뜻을 표현했으며 여러 척의 배를 끌고 가서 조조에게 바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황개가 보낸 배에는 기름이 들어있었고 불을 붙이자 활활 타오르면서 조조의 수군 진형을 무너뜨리고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2. 의미

고육지책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보면 아군을 공격하거나 자해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상대를 속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행동이다.

너라도 살아서 복수를 하라는 말을 하고 같은 편을 공격하거나 적이라고 말하면서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일반적인 계책으로는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돌파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피를 흘려야 상대를 속일 수 있다.

위의 이야기에서 황개는 자신의 주장을 펼치면서 주유와 맞서다가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매질을 당했기 때문에 조조가 항복을 받아준다.

권위를 중요하게 생각하던 주유의 성격을 보고 자신을 속일 거라 짐작하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주유는 명예보다 승리를 선택했다.

3. 예문

  • 꼬리를 끊고 도망가는 도마뱀의 고육지책
  • 고육지책으로도 사태를 수습하지 못했다.
  • 지금 와서 고육지책 변명을 해도 소용없다.
  • 급하게 고육지책으로 운영해서 문제가 많다.
  • 그 의견은 생각 없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 고육지책 효과를 볼까? 결과가 궁금하다.
  • 판매 가격을 낮추는 고육지책을 선택했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가뭄이나 태풍으로 흉작이 발생하면 고육지책으로 가격을 높여서 판매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반대로 풍년이 오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인건비만 건지거나 오히려 손해가 나서 밭을 갈아버리는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고육지책이 필요한 상황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후기를 보거나 조언을 얻고 현명한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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