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학아세(曲學阿世) – 출세를 위해 아첨하는 사람들

드라마를 보면 어린 시절 큰 야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나중에 출세를 위해서 힘 있는 권력에 아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많이 배울수록 세상에 이로운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나쁜 곳으로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들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 피해를 주기도 한다.

곡학아세는 세상에 영합(아첨) 하여 학문을 굽히는 것을 뜻하는데 출세를 위해 자신의 뜻을 굽히고 세상 사람들에게 아첨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1. 유래

사기<유림열전>을 보면 중국의 6대 황제 효경제는 백성들이 살기 좋은 태평성대를 이루어 낸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황제에 즉위하자 마음이 너그럽고 착한 선비들을 모집했으며 가장 처음으로 원고생(轅固生)이라는 사람을 불러 벼슬을 주었다.

원고생은 출세를 위해 신념을 굽히고 세상에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권력에 빌붙어 그릇된 생각을 하지 않는 인재였다.

다만 그는 시골 출신에 아흔에 가까운 나이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며 비관적으로 생각했다.

그중에서 함께 등용된 공손홍(公孫弘)이라는 자는 원고생을 깔보며 무시했지만 이에 원고생은 차분하게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務正學以言 無曲學以阿世 올바른 학문을 배워서 세상에 알리도록 힘을 써주게 배운 것을 굽히고 세상에 아부하지 않기를 바라네

이 말을 듣고 공손홍은 자신의 무례함을 반성하고 용서를 구했으며 원공생에게 많은 것들을 배워서 이후 검소한 인생을 살게 되었다.

2. 사례

판사, 검사, 변호사는 전문적으로 법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공평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출세를 위해서 본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일들이 많으며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신념을 굽히면서 권력에 복종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돈이 된다는 이유로 실제 죄를 지은 사람들의 형량을 줄여주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곡학아세라는 비판을 받는 일들이 많다.

최근 의과대학 정원 관련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데 환자의 생명보다는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많은 실망을 했다.

이를 통해서 힘 있고 권력 있는 사람에게 빌붙어 줏대 없이 행동하는 어용학자들이 많은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고 손에 쥔 것이 많을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하기 때문에 자신이 배운 곳을 바르게 쓰지 못할지도 모른다.

3. 예문

  • 곡학아세하는 사람들이 이득을 보는 현실이다.
  • 그의 반박은 곡학아세에 불가해서 한심하다.
  • 이익을 위해서 양심을 버린 곡학아세의 모습
  • 마음은 곡학아세를 벌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 주변에서 곡학아세를 권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 정치는 대부분 곡학아세 정신을 가지고 한다.
  • 신념 있는 사람도 돈 앞에서 곡학아세가 된다.
  • 곡학아세 무리는 사람들을 속이고 선동한다.

최근 정치에 관련된 뉴스를 보면 실력도 없는 사람들이 곡학아세의 모습만 보이고 아부를 하며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정도를 걷지 않으면 돈과 명예가 따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능력 있는 사람들이 부디 곡학아세의 길을 걷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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