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지만 매우 힘 빠지고 괴로운 일이기 때문에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다시 도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捲 : 거둘 권
土 : 흙 토
重 : 거듭 중
來 : 올 래
권토중래는 흙 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온다는 뜻으로 전쟁에서 한번 패배했어도 다시 힘을 모아서 반격을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 유래
당나라의 시인 두목은 역사의 기록을 시로 이야기했는데 오강의 정자에 머무르는 도중 항우와 유방의 전투를 떠올리게 된다.
勝敗兵家事不期(승패병가사불기) 전쟁을 하면서 승리와 패배는 병학의 전문가에 달려있으므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包羞忍恥是男兒(포수인치시남아) 수치스러운 일이 있다고 하여도 참고 인내하는 것이 진정한 사내대장부라고 할 수 있다.
江東子弟多才俊(강동자제다재준) 강동에 있는 젊은이들은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이 많기 때문에
捲土重來未可知(권토중래미가지) 좌절하지 않고 병사를 모아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돌아왔다면 결과는 알지 못했을 것이다.
유방과의 전투에서 도망친 항우는 오강에서 강동으로 피신해 재기를 꿈꾸려고 하였지만 자존심 때문에 피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했다.
두목이 쓴 제오강정(題烏江亭)은 항우가 만약 강동으로 피신하고 후일을 도모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 현실
권토중래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시로는 만화 드래곤볼이 있는데 손오공은 매번 강력한 적들과 싸우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패배한 다음에는 수련을 거듭하고 강해져서 돌아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모든 적과 싸워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항우가 강동으로 피신했다면 재기에 성공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어떤 결과를 불러왔을까?
이미 강동에서 함께 일어난 8천 명의 장정을 잃었기 때문에 그만큼의 인구와 자원이 없어서 방어를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근처에 살고 있던 나라들도 유방과 동맹 관계였기 때문에 항우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지켜보지 않고 견제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당시 한나라는 전쟁으로 인한 손실을 복구하면서 흉노와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끌었다면 한과 초는 공멸했을지도 모른다.
3. 예문
- 독립운동가들은 권토중래의 시간을 보냈다.
- 1위를 내줬지만 다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 과연 권토중래에 나설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 포기하지 말고 권토중래의 자세로 꿈을 키우자.
- 너라면 권토중래를 이뤄낼지도 모르는 일이다.
- 도전자는 몸을 만들면서 권토중래를 노린다.
권토중래는 실패에 굴복하지 않는 정신을 의미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분들에게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아직 끝이 아니기 때문에 희망은 있다는 말을 하지만 가끔은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