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신적자(亂臣賊子) – 나라를 어지럽게 만드는 인간들

요즘 정치 관련 뉴스를 보면 나라를 망치려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들을 보고도 제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다.

과거에도 그렇지만 현대, 그리고 미래에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어지럽게 만드는 사람들은 계속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난신적자는 나라를 어지럽게 만드는 신하, 부모를 해치는 자식을 뜻하는 사자성어로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인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1. 유래

맹자 부자호변장(夫子好辯章)편을 보면 공도자가 맹자에게 선생님은 논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한다.

이에 맹자는 자신이 논쟁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며 천하에 마땅히 지켜야 할 것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대답을 했다.

당시에는 도의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신하가 임금을 죽이려 하고 자식은 왕이 되기 위해서 어버이를 해치는 일까지 발생하게 된다.

昔者禹抑洪水而天下平 周公兼夷狄驅猛獸而百姓寧 孔子成春秋而亂臣賊子懼

위의 내용에서 마지막 부분의 孔子成春秋而亂臣賊子懼 (공자성춘추이난신적자구) 부분이 세상을 어지럽게 만드는 사람을 의미한다.

맹자는 이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과거 홍수를 막은 우임금, 춘추(春秋)를 완성한 공자, 성인들의 뜻을 계승하려고 노력한다.

2. 사례

그런다면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권력을 차지하면 난신적자가 되는 것일까?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힘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대표적인 인물로 조선의 왕세자였던 사도세자가 있는데 그는 어린 시절부터 부친 영조에게 학대를 당하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다.

결국 아버지에게 받은 분노를 주변에 표출하면서 망나니 같은 행동을 보였고 궁녀를 때려죽일 정도로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다.

이에 영조는 세자에게 자결을 명했지만 말을 듣지 않고 신하들도 말렸기 때문에 쌀 담는 뒤주에 가둬서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게 했다.

결국 굶주림을 이기지 못한 사도세자는 8일 만에 생을 마감했으며 영조는 아들과 친하게 지냈던 주변 사람들 마저 참수해 버린다.

영조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기록에 따르면 아들을 난신적자로 몰아가며 반역을 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진실은 모르는 일이다.

3. 예문

  • 다른 세력으로 넘어가면서 난신적자가 되었다.
  • 난신적자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꼭 해내고 싶다.
  • 정치를 하면 주변의 난신적자를 주의해야 한다.
  • 그가 난신적자로 확인된다면 즉시 목을 베어라
  • 사람들은 그들을 보며 난신적자라고 비판했다.
  • 나라가 어려워지면 난신적자가 드러나게 된다.
  • 난신적자는 스스로 떳떳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한국의 경우 친일파 처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과거부터 지금까지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난신적자들이 많은 편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국민들의 지식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니 나라를 위해서 일할 정치인을 뽑아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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