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內憂外患) – 내부의 근심과 외부의 재난

한국은 분단국가로 북한과 휴전을 하고 있는데 일부 권력자, 정치인은 이 부분을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대통령이 비난을 받으면 북한의 핵도발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거짓 뉴스를 만들어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처럼 말이다.

내우외환은 내부의 근심과 외부의 근심을 뜻하며 유래를 보면 외부의 재난 때문에 내부의 문제가 터지지 않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1. 유래

해당 사자성어는 춘추시대 진나라 범문자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으며 당시에는 수많은 전쟁으로 동맹과 배신이 난무했다.

정나라는 진나라를 배신하고 초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는데 이에 격분한 진나라는 정나라 토벌을 위해 병사를 출전시킨다.

그리고 이 소식을 접한 초나라가 정나라를 도와주기 위해 출병하면서 진나라와 초나라는 언릉(鄢陵)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이에 진나라 사람들은 본격적으로 전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범문자는 지금 싸우지 말고 초나라를 가만히 둬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내부의 문제로 백성들이 힘들어하고 있으니 내우외환을 해결한 다음에 전쟁을 해야 이후에도 문제가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언릉 전투는 그대로 진행되고 진나라가 이겼지만 진여공은 백성을 돌보지 않고 아첨하는 신하만 곁에 두면서 나라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국어, 진어(晉語) 편에도 등장하는 인물은 다르지만 똑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출전을 찾는 분들은 참고하자.

2. 걱정

범문자가 우려했던 부분은 나라 밖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집중하다 보면 국내 정세를 안정적으로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언릉 전투에서 승리하였기 때문에 희망이 보였지만 초나라가 약해진 이후부터는 내부의 문제가 점점 심해지기 시작한다.

나라의 왕은 국정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사치를 즐겼으며 주변에서는 그의 권력을 노리고 접근하는 세력들이 점점 힘을 키우게 된다.

진여공은 경쟁자를 제거하려고 노력했지만 반대 세력에 의해 목숨을 잃었으며 조, 위, 한 세 가문이 정식 제후로 인정받아 독립한다.

이렇게 진나라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던 범문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해진다.

외부의 문제가 있으면 내부의 문제는 잠시 유보될 수 있지만 외부의 일이 해결되면 내부에 근심거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3. 예문

  • 내우외환 문제가 겹쳐서 힘든 시간을 보낸다.
  • 그들은 내우외환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
  • 해외 판매량도 줄어드는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 경쟁 기업이 성장하면 내우외환 위험이 커진다.
  • 안 그래도 힘든데 자연재해로 내우외환이다.
  • 횡령, 배임 혐의로 내우외환은 더욱 심해졌다.
  • 지금은 내우외환이라 대처할 엄두가 안 난다.

불행한 일은 계속 겹치고 연달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허탈한 마음으로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운이 좋아서 잘 풀리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내우외환을 겪으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잘 버티고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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