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多才多能) 뜻과 유래 – 재주와 능력이 많다.

무언가를 특출나게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른 분야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데 기본적으로 센스 있고 머리가 좋기 때문이다.

여러 방면에 능통한 사람들은 좋은 대우를 받지만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필요한 능력만 가지고 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다재다능은 재주와 능력이 많은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로 여러 방면에 능통하다는 팔방미인(八方美人)을 유의어로 말할 수 있다.

1. 유래

고대 중국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유래는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사자성어는 아니다.

학자들은 유교의 십상경 중 하나인 <상서>를 출전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책에서는 다재다예(多才多藝)라는 말을 사용한다.

다재다예는 재주 예(藝)가 들어가서 재주 많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으며 현대 중국에서도 다재다능보다 많이 쓰이고 있다.

중국 역사에 따르면 다재다능이라는 말은 과학, 문학예술 분야에서도 많이 나왔지만 군사적인 능력을 가진 인재에게 많이 쓰였다.

백성들이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도록 재정을 관리하고 전쟁이 났을 때는 다양한 책략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그래서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는 군사적 능력이 있는 사람들, 평온한 시절에는 과학, 문학, 예술 분야에서 많이 등장하는 모습이다.

2. 단점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매력적이긴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을지도 모른다.

얕은 지식을 다양하게 알고 있는 것보다는 전문성을 갖추고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더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산업에서는 부서를 여러 개로 나누기 때문에 다재다능한 능력보다는 전문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다재다능한 사람들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 않는 분야에서 많은 활약을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득보다 손해를 본다.

주변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은 기대를 하거나 의지할 수 있으며 이것저것 일을 시키기 때문에 잡무를 도맡아 하면서 피곤하다.

여러 사람을 통솔하는 능력이 필요한 관리자는 다재다능할수록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많은 것을 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3. 예문

  • 미켈란젤로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 공부뿐만 아니라 스포츠도 잘하는 다재다능이다.
  • 한국어 외에도 다재다능한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
  • 다재다능한 배우라 무슨 역할을 맡아도 어울린다.
  • 그녀는 다재다능을 과시했지만 전문성은 없었다.
  • 어떤 일을 맡겨도 잘하는 다재다능한 인재입니다.
  •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다재다능한 싱어송라이터

다재다능한 사람들은 뭐든지 평균 이상은 한다고 생각하지만 전문성이 결여된 경우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지 않고 학문이 얕고 변변치 않다는 뜻의 천학비재(淺學菲才)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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