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면 많은 것들이 변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격세지감을 느끼며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를 보면서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獨 : 홀로 독
也 : 조사 야
靑 : 푸를 청
靑 : 푸를 청
독야청청은 홀로 푸르게 서있다는 뜻으로 과거 벼슬을 하던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1. 유래
이전 시간에 낙락장송(落落長松)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독야청청이라는 말도 해당 사자성어가 나오는 출전에 등장한다.
사육신으로 알려진 성삼문은 단종의 복귀를 꿈꾸고 있었지만 결국 실패하여 사형에 처하면서 아래와 같은 시조를 읊었다고 전해진다.
내가 죽게 된다면 무엇으로 태어날지 생각해 보니 봉래산의 높은 곳의 낙락장송(落落長松)이 되어 눈이 내려도 독야청정할 것이다.
여기서 낙락장송은 크고 곧게 자란 소나무를 의미하며 눈이 내려도 변하지 않고 절개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
수양대군이 정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권력을 따라가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았다는 내용인데 해석의 차이가 존재한다.
세조 입장에서 사육신을 보면 자신의 아래에서 오랜 시간 녹을 먹던 신하들이 왕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반란을 꾀한 것이기 때문이다.
2. 생육신
그전에 낙락장송에 대한 글을 쓰면서 사육신에 대한 내용을 다뤘기 때문에 이번에는 생육신 위주로 정보를 알아보려고 한다.
사육신(死六臣)은 세조를 폐위시키고 단종을 복위하려고 했다가 죽은 사람들을 의미하며 한자를 풀이하면 죽은 여섯 명의 신하가 된다.
생육신(生六臣)은 직접적으로 세조를 몰아내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직을 내려놓은 사람들을 말한다.
여기서 논란이 존재하는데 사육신은 오랜 시간 세조를 임금으로 모시다가 폭정을 참지 못하고 단종을 복위시키려 했기 때문이다.
반면 생육신은 세조가 임금이 된 다음 충절을 지키기 위해서 관직에서 물러나고 시골에서 사람들에게 학문을 가리키며 지냈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사육신을 높게 평가하지만 폭군을 거부하고 벼슬에서 물러난 생육신이야말로 절개를 지켰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3. 예문
- 혼자 독야청청한 모습은 문제가 되기도 한다.
- 모두가 독야청청하지 않다면 성립되지 않는다.
- 한 분야에 독야청청해야 인정을 받을 수 있다.
- 시대가 변하면서 독야청청을 고집하기 어렵다.
- 주변에서 따르지 않으면 독야청청이 불가하다.
- 모두가 변하지만 그녀는 혼자서 독야청청했다.
- 독야청청의 자세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다수의 사람들이 YES를 왜칠 때 NO를 외치는 경우 올바른 이야기를 해도 주변의 비난을 받거나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독야청청은 외면을 받거나 너무 눈에 띄기 때문에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당히 타협하면서 힘을 키울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