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은 인생에서 의미 있는 일인데 기쁨과 슬픔을 나누다 보면 정이 들면서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오래 지낸 사람들을 더 좋아하고 감싸는 모습을 보이며 사적인 일에서 똑같은 기준으로 상황을 판단하지 않는다.
同 : 한가지 동
苦 : 쓸 고
同 : 한가지 동
樂 : 즐길 락
동고동락은 힘들고 괴로운 일을 함께 한다는 뜻으로 잘못된 표현 동거동락(同居同落)을 쓰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1. 유래
과거뿐만 아니라 현대에 들어서도 가족, 친구, 동료와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출전이라고 할만한 이야기는 없다.
학교나 직장을 다니면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 누구나 동고동락을 경험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고동락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로는 삼국지가 있는데 유비, 관우, 장비가 함께 살고 죽겠다는 도원결의 장면이 떠오른다.
이후 유비는 제갈량을 세 번 찾아가는 삼고초려를 통해서 그를 등용했으며 최후의 순간까지 함께 하면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이렇게 동고동락은 어쩔 수 없는 상황뿐만 아니라 서로 원하는 경우에도 성립될 수 있으며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국지 하면 떠오르는 장수들 모두 같은 뜻을 이루기 위해 동고동락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출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 동거동락
사자성어 동고동락을 잘못 쓴 것이지만 의외로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다양한 예능 프로에서 동거동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동고(同苦) 보다는 한 집에서 거주한다는 동거(同居)라는 한자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아서 동거동락을 편하게 느낄 수 있다.
잘못된 표현이지만 한자를 보면 쓸 고(苦)를 살 거(居)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 사용하기는 더 적합할지도 모른다.
중국에서는 함께 단맛과 쓴맛을 본다는 동감공고(同甘共苦)라는 표현도 자주 사용하는 편으로 큰 맥락으로 보면 유사하다.
결과적으로 올바른 표현은 동고동락이지만 뜻을 전달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면 동거동락을 써도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3. 예문
- 그들은 함께 동고동락할 정도로 친하게 지냈다.
- 아직 동고동락할 것인지 예정된 내용이 없었다.
- 어린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친구들과 더 끈끈하다.
- 동고동락했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다.
- 오랜시간 동고동락해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앟다.
- 함께 동고동락 한다고 사이가 좋은 것은 아니다.
- 싫은 사람과 동고동락 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불편하고 위험한 동거라는 말처럼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은 불편함을 야기하기 때문에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쓴이의 경우 잘못된 표현인 동거동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게 아니라면 사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