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랑또 작가님의 가담항설은 그림체가 취향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명대사로 재미있게 감상했다.
가담항설은 사람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자성어로 이번 시간에는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街 : 거리 가
談 : 말씀 담
巷 : 거리 항
說 : 말씀 설
거리나 항간에 떠도는 말이라고 풀이할 수 있으며 항간은 일반 시민을 말하기 때문에 서민들 사이에 퍼지는 소문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1. 유래
고려 시대, 조선시대에도 가담항설이라는 말을 사용했지만 그보다 오래된 고대 중국 한나라 시절에 고사성어 기록이 존재한다.
당시 황제들은 일반 서민들의 생활 습관과, 정치적인 생각을 듣기 위해서 패관이라는 벼슬아치를 마을로 파견하는 경우가 많았다.
패관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풍설과 소문을 모아서 기록하는 일을 했으며 이를 정리해서 황제에게 보고하여 민심을 살폈다고 전해진다.
소설은 패관들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서 기록되었지만 사실 가담항설과 도청도설(道聽塗說)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도청도설 역시 거리에서 퍼지고 있는 뜬소문을 의미하며 한자를 해석하면 길에서 듣고 말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2. 웹툰
가담항설을 제목으로 하는 웹툰은 동양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웹툰으로 주인공이 돌로 만들어진 동료와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다룬다.
기본적으로 소년 만화 왕도물의 정통적이고 뻔한 스토리와 클리셰를 차용하고 있지만 다양한 명대사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주인공의 동료로 등장하는 캐릭터의 개성과 배경이 있어서 애정을 갖고 볼 수 있으며 스토리도 훌륭하기 때문에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다만 그림체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며 시간대가 교차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구간이 많기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결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작가의 해석으로 만족한 사람도 많은 것처럼 평가가 갈리는 작품이다.
3. 예시
- 후보에 대한 가담항설만 나올 뿐이었다.
- 소설은 가담항설을 참고한 경우가 많다.
- 일부 지역은 가담항설이 많이 존재한다.
- 가담항설에 너무 휘둘려서는 안 된다.
- 출처가 불분명한 가담항설이 떠돌았다.
- 가담항설 소문의 진실을 파헤치려 한다.
대표적인 가담항설로는 마늘과 쑥을 먹으며 사람으로 변한 곰이 단군과 결혼했다는 신화,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의 전설이 존재합니다.
놀부는 벌을 받고 마음씨 좋은 흥부는 복을 얻었다는 흥부전처럼 현대 사회에서도 착한 사람들이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