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상조(肝膽相照) 뜻 –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많은 것보다 마음을 터놓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한두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관계는 무조건 오래되었다고 맺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을 정도로 가깝고 성격이 맞아야 가능한 일이다.

간과 쓸개를 서로 비춘다는 뜻의 간담상조는 그만큼 속마음을 터놓고 가까이 지내는 친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 유래

중국 당나라 시절의 문인이자 정치가였던 한유는 절친하게 지냈던 친구 유종원이 사망하자 유자후묘지명(柳子厚墓誌銘)을 남기게 된다.

내용을 보면 친구와 허물없이 지냈던 모습과 그리움을 담고 있는데 때로는 간과 쓸개를 서로 꺼내 보이며 간담상조했다는 구절이 나온다.

그들은 친구 사이에 의로움을 지키고 서로 죽어도 배신하지 않을 것을 하늘에 대고 맹세했으며 이를 진실 되게 믿을 것처럼 생각했다.

송나라 호태초는 동료들을 만나서 부족하거나 공익적으로 손해를 보는 부분을 서술하여 간담상조해야 한다는 평론을 남기기도 했다.

이외 고사경림을 보면 간담을 상조하니 이런 관계를 복심지우(腹心之友) 마음이 맞는 극진한 친구라는 구절이 나온다.

2. 비슷한

문경지교 : 대신해 죽을 수 있는, 목을 벨 수 있는 벗

관포지교 : 관중과 포숙아의 관계 깊은 우정을 의미

수어지교 : 물과 물고기의 관계처럼 없으면 안 되는

죽마고우 : 어린 시절부터 긴밀하게 지내온 친구

금란지교 : 쇠처럼 단단하고 난초처럼 향기로운 정

3. 예시

  • 튀르키예는 한국과 간담상조 형제의 나라다.
  • 어린 시절부터 간담상조의 관계로 지냈다.
  • 진짜 우정은 간담상조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 그 친구와 간담상조까지는 아닌 것 같다.
  • 간담상조하는 매우 친밀한 관계처럼 보인다.
  • 한때 간담상조했지만 지금은 남보다 못하다.
  • 간담상조하던 친구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 나이 차이는 있지만 간담상조하며 지내자
  • 그들은 함께 간담상조로 어려움을 버텨냈다.

사람들은 힘들 때 진짜 친구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너무 진지한 관계보다는 가벼운 사이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과 쓸개를 내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좋겠지만 가볍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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